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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한 번은 통과해야 하는 길, 한시간이라도 더 버티면  "

그 만큼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 만큼 빨리 자유롭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간다. 맘이 한결 정화되는 느낌이다.

 

 내 안엔 나도 모르는 감정들이 무수히 세들어 살고 있다. 내가 원치 않는 감정들과의 한집살이란 안그래도 감내하고 통과해야할 관문들이 많은 삶에 바라지 않은 십자가같이 업보처럼 느껴진다.

 사람의 뇌란 어쩜 그리 요망할까. 이미 잊은 줄 알았던 기억도 알고보면 무의식 저편에 숨겨 꼭 꼭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는 지나간 흑백의 재임을 알면서도 다시 살아나는 아픈 기억들은 내가 바라봐주는 순간 현재로 돌아와 생생히 숨쉬며 다시 내 마음에 생채기를 낸다.

 

 몇 일 정도라도 모든 사고 방식이 쨍쨍한 햇빛같은 긍정적 사고에 맞춰져 있는 사람의 몸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뜬금없지만 열정의 아이콘, 유노윤호도 가끔 이유없이, 하염없이 가라앉는 듯 우울해지는 날이 있을까? 자라오면서부터 환경과 부모의 사고방식, 양육방식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맞춰져있는 경우엔 어른이 되어 정신을 차려보면 나도 모르게 만성적인 우울증과 주기적인 무기력의 늪에 갖혀있는 경우도 있다. 

 


[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증 치료 2주차 ]

 

 나는 일상속 이유없이 갑작스래 깊은 물속에 빠지는 듯 우울해지며 축져질 때도 있고 나의 상처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촉발제 ( 신호 )를 마주치면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짜증의 감정에 휩싸일 때가 있다. 나는 크게보자면 우울증이라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고 이 오래된 지겨운 친구와 같은 녀석을 올해안에 없애버릴 생각이다.


- 2주차에 처방받은 약 -

 

의사선생님과 15분가량의 진료 상담을 했다. 투약 증상과 특이사항을 물어보시곤 증상이 발현되는 걸 막는 것에 빈틈이 있는 것 같으니 약 복용 방법에 변화를 주자고 하셨다. 

 

 - 달라진 점 - 

 

  • 저녁에만 먹던 알프람정 ( 수면진정제, 신경안정제 )를 점심에도 투약하게 됐다.

  • 급격한 증상 발현시 먹던 상비약인 아빌리피아정 ( 항정신병약물 ), 명인디아제팜정 ( 신경안정제 )를 매일 필요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처방받았다 

 

- 1주일 투약 후기 - 

 

  •  급격한 감정의 변화가 잔잔해 졌다. 마음의 기본값이 보통의 상태로 돌아왔다
  •  화가나고 짜증나는 상황이 일어나도 가벼운 정도는 버텨낼 수 있는 마음의 강직도가 생겼다

       부작용같은 경우는 아직 못느꼈다. 다만 복용 1~2일차땐 잘 때 중간 중간 한두차례 깨는 현상이 있었다. 

      

 

" 걱정과 쓸모없는 감정이 솟구칠 땐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집구석에선 계속 용솟음 칠 부정적감정들이 밖으로 나가서 카페에가 향좋은 음료와 휴식을 취하거나 번화가로 구경을 가기만 하더라도 90%는 없어집니다 "

 

 

 

 

우리 모두의 마음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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