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파이터들의 종착역
혹은 한 번쯤 거쳐가는 환승역, 쑥
쓰게 된 계기
성인이 되면 여드름이 없어진다는 전설과도 같은 말은 대학교가면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그 반증을 지금 내 턱에난 마지막 여드름의 보루들이 증명하고 있다.
슈퍼 오일탱크 지성을 거쳐 성인이 되어 완숙기를 거친 내 피부는 겉은 지성 속은 건성인 아주 그냥 겉바속초의 반대노선을 달리고 있다. 그 와중에 내 신체부위중 쓸모없다고 느낀 인중과 털 레이저 제모 시술을 거치면서 자극을 받아버린 턱은 미쳐날뛰고 있었다.
그 와중에 나와같이 여드름과 10년이상 사투를 버린 프로 여드름 파이터의 여드름 완화 후기 중, 여러 성분들을 거쳐봤지만 쑥이 효과가 가장 좋았으며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붉은기도 잡아준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바로 올리브영으로 달려갔다. 왜냐하면 다른 브랜드의 쑥 에센스, 스킨들은 쑥 성분 함량을 정확히 표기하고 있지 않고 있다... 마치 함류량이 3%로 안되는 헛개수처럼 다른 스킨을 만들다가 실수로 쑥성분을 떨어뜨린 후 에라모르겠다 쑥스킨이라 명명하자 한 것과 같지 않은가. 그 와중에 브링그린에서 나온 쑥 라인은 성분을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쌌다.... ㅋㅋㅋ
요새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급증했는 지 가격을 올리고 세트를 사면 몇개를 더 얹혀주는 이벤도 없앴다. 여튼 브링그린에서 쑥의 효과를 본 후 나는 다른 쑥 에센스, 스킨등을 찾기 시작했고, 여러차례 검색과 비교 결과 내린 결론은 쓸데없이 너무 비싸다였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직접 쑥 액기스를 사서 바르자였다.
어차피 피부에 쑥을 바를거면 이왕이면 진짜배기 액기스를 바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였다. 가뜩이나 피부 겉에 바르는 건 진피 속까진 흡수가 안되서 1~3%든 함류량으로는 내 피부에 난 여드름이 이 정도로 날 다스릴 생각이라는 건지 하고 비웃을 것 같았다.
써 본 후기
일단 효과는 좋다. 향도 좋다. 숲에서 나는 피톤치드비슷한 향이 나고 확실히 그 진한 향에서 이게 진한 쑥 액기스라는 게 느껴진다. 피부 진정 효과도 똑같고 더 좋은건 같은 용량대비 가격이 너무나도 싸다는 것이다. 물론 포장용기가 너무 대형유통을 위해 만들어진 투박한 공장형 용기이지만, 가성비를 찾는 사람들에겐 그게 무슨 소용인가.
가격도 싸고 효과도 좋고해서 이 쑥 액기스를 직접 스킨처럼 화장솜에 묻혀서 바르는 걸 한 6개월 지속했다.
지금은 집에 누나나 엄마가 사놓고 안쓰는 스킨에 EFG, 사카, 또 이름 기억안나는 좋은 성분 에센스를 사서 섞어서 쓰고 있는 중이다. 마침 생각난 김에 이것도 하나 구매해 놔야겠다.
상단에 사진은 직접 구매후 써 본 후기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것이지 광고성 글이 절대 아니다. ( 광고를 쓸 정도로 블로그가 좀 커졌으면 좋겠다 좀 ) 쑥 추출물, 쑥 액기스라는 키워드로 검색후 리뷰가 많은 상품으로 주문하는게 좋을 것이다.
결론
1. 쑥 여드름 염증 완화, 진정에 좋다. ( 붉은기효과는 잘 모르겠다)
2. 브링그린이 가성비 좋았지만 더 진한 쑥 추출물로 갈아탔다.
3. 쑥 추출물 효과 똑같고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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