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늪같은 부정적인 감정속에서 정신차려보면 언제나 제자리인 기분 "

 

 

 난 사실 정신병은 유전이라고 생각한다. 

선척적인 되물림과 후천적인 되물림의 조합이랄까. 아직도 우리나라의 정서상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풍토는 아니다 하물며 부모님 세대에서의 우울증, 불안증등의 병세는 정신력 부족이라며 가볍게 무시할 뿐이다. 

  나의 아버지도 주기적인 우울증세, 오래 묵은 피해의식등을 오랜 기간 앓고 계셨다. 참으며 버티는 그 세대에 특성상 일상생활에서 크게 표는 안났지만 술만 들어가면 폭발하듯 케묵은 감정들이 격하게 표출되곤 했었다. 

 나의 학창시절은 술을 마신 아버지와의 사투였다. 사투란 표현은 알맞지 않을수도 어린 나의 힘은 아버지의 격한 언어에 맞설 힘이 없었다. 술마시고 들어와 다시 또 술이 술을 마시게하며 나와 누나를 불러 앉아 놓곤 정신적인 훈계가 새벽내내 3~4시간은 이어졌다. 주로 내용은 " 그런 정신상태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 것이냐 ", "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예가 될래? "라는 등의 자신이 못 이뤘던 숙원과 가치에대해 폭력적으로 설파하는 내용이였으며 자신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예전같은 시대였으면 죽을 준비하는 나이라며 나와 누나에게 자신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할것을 거칠게 배설했다. ( 표현이 거친것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거기에 덧붙인 자신의 못살았던 과거 이야기로 우리 세대의 편함을 역설한 뒤 으레 주변사람들을 힘들게하는 주사가 그렇듯 했던 얘기의 반복과 반복이 꼬리를 물었다. 그 정도가 새벽내내하여 종종 일출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나는 이를 전쟁포로등에게 할만한 정신고문으로 아직도 여긴다. 술 기운을 더하여 끝없인 이어진 언어 폭력의 끝은 세 가지였다. 아빠없이 살아보라며 집을 나가는 퍼포먼스와 참다 못한 나와의 논쟁끝에 온 가족이 펑펑울며 끝나거나 마지막은 운이 좋은 날이면 술에 만취한 상태로 잠이 들어 그 날은 평화롭게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 언어 폭력은 육안의 흔적을 남기지 않아 그 잔여물은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이다. "

 

 

 고3 시절은 전쟁이였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 들어갈 때 제발 오늘은 술을 안마시고 있길 기도하며 들어가는 날이 허다했다. 술을 마시고 있다면 그 날은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없었다. 이미 잠든 나를 어머니를 시켜 불러일으키곤 내가 몇년동안 내리 들어온 똑같은 레퍼토리의 언어폭행이 이어졌고 그 시절 내 마음엔 하루 하루 공들여 새겨진 마음의 상처위에 상처가 입혀져갔다. 그 해의 주사를 빌린 언어폭행의 정도는 더 심해져서 분명히 모든 레퍼토리를 얌전히 다 듣고 방에 들어간 나를 다시 깨워 똑같은 이야기를 다시하길 수 차례. 고3내내 이어졌고 격분한 나는 언쟁을 벌이다. 울다 공황까지 온 나는 학교를 못가게된 적도 있었다. 

 

 

 " 피할 방법없는 상황에서 이유없이 전기충격을 받은 실험쥐는 결국 무기력을 학습하게 된다 "

 

난 아버지가 가진 우울증등의 정신병세를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 그에 더해 학창시절 가해진 언어폭력으로 그 증세는 더 심화되며 내 깊은 내면속 유착이되어 몇 년째 동거동락중이다. 

 

 군대를 전역후 다시 또 비슷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의 증세가 재발하였지만 어리석게도 전역자의 패기인지 객기인지 모를 생각에 이는 정신력으로 극복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고 2~3년을 버티다 못해 우울감과 무기력, 갑작스런 분노의 감정이 오는 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내가 하기 싫은 상상들도 머릿속에 불현듯 나타나는 증상까지 생기게 되자. 동네 가정의학과를 찾았었고 티아넵틴나트륨이라는 비교적 약한 약을 도움으로 작년을 버텼다.

 올해되어 극복하려는 행동과 의지에 반하여 자꾸 무너지는 나를 발견하고 제대로 치료하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정신과를 방문했다. 

 

 

" 모든게 내 탓이고, 내가 혼자 더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는

조기 치료가능한 증세도 중증으로 악화시킨다 "   

 

 

 

 

 

아주 예전 고3시절 1회방문후 찾지 않았었던 범계역 근방 동안 신경정신과를 찾았다.

사실 예전에 한 번왔다는 무의식적인 친밀감에 온 영향도 있지만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구글지도에서의 평이 상당히 좋았다. 

 

 예전과는 병원 내부는 달라졌다 진료실 1 2로 나누어져 있는 걸 보니 원장님이 늘어난 것 같다. 

진료는 개인적으로 좋았다. 캐물으려고 하지도 않고 묵묵히 피진료자의 말을 들어주시면서 맥락의 덩어리가 끝날때마다만 피드백을 던지시며 진료차트에 메모를 하셨다. 내가 말한 내용외에 민감한 부분은 따로 묻지 않으셨고 큰 맥락에서 가장 지대한 원인이 무엇인지만 짧게 물어보셨고 내가 약내용에대해 질문하자 자세히 답변해주고 다른 질문은 없냐고 되물어 주셨다. 

 

" 정신과를 많이 다녀본 건 아니지만

괜한

정신적 격언이나 훈수를 두며 의도치않게 상처를 주지 않고 묵묵히 들어주는 방식이 좋았다 "


    진료영수증 보험처리하니 일반 내과 이비인후과 비슷한 금액 

정신과 진료기록뿐만아니라 의료기록을 타인이 열람하는건 의료법상 불가하다하니 

맘 놓고 보험처리해도 좋다

감기처럼 당연하고 치료가 가능한 질병인데 부끄러울 일이 아니다.

 


 

병원의 위치는 범계 롯백 맞은편이다 동안빌딩안에 있다 

 

 

처방받은 약 

 

 <주기적으로 먹는 약>

 스타브론정 ( 티아넵틴 나트륨 ) 심환계 항 우울제

 알프람정                             수면진정제 및 신경 안정제 

 

 <급격히 증세가 나빠질 때 먹는 상비약>

 아빌리파이정                       항정신병약물 major 트란퀼라이저

 명인디아제팜정                    수면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원래 먹던 티아넵틴 나트륨이 나에겐 부작용도 없이 잘들어서 그 약에 효과를 보강해주는 식의 처방을 받았다. 비상상비약은 급격히 증세가 나빠질때 먹으라 하셨는 데 진료받은 당일 저녁 아버지와의 대면중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행동반응을 보자 급격히 분노와 짜증의 감정과 무기력, 기피의 방어기제가 발동하려고 하여 바로 먹었다. 먹고 15분정도 있자 마음이 차분해졌다. 모랄까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균형상태에 들어간 느낌, 뇌에 극단적인 감정의 롤러코스터가 멈춘느낌이다. 

신경안정제의 영향인지 지금 기분좋게 나른하다. 

이 글을 끝맞추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 마음이 힘든 모든 분께 우린 분명히 괜찮아질거라고 응원을 건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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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할 수 있는 달리기가 우울감과 불안, 집중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책을 보고 

저도 최근에야 다시 시작했습니다. 군대때는 매일 5km씩 부대원들과 구보하는게 소소한 낙이 였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뛰니 그 때의 체력은 온데간데 없고 능력치가 리셋된 캐릭터를 다시 키우는 기분이네요 

 

 달리기는 우울증약

                    심혈관약

                      당뇨약 

                        뇌졸증약

                          골다골증약의 효과를 줍니다. 그것도 비유하자면 몸에 부담안가는 생약성분으로요.

한마디로 몸을 최적화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인거죠.

 

세계 10대 일간신문인 영국 타임스(The Times)는 최근 “60분 달리기를 하면 수명 7년이 늘어난다”는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나온적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더 나아가 생물체 뇌가 존재하는 제 1의 이유가 움직이는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서랍니다. 반증사례로 멍게는 바다를 떠돌다가 바위에 정착하게 되면 가장 먼저 뇌를 소화해서 에너지로 써버린답니다. 또 코알라의 경우 뇌안에 20~30%의 뇌척수액이 차있는 빈공간이 발견되는데 이는 세대가 가면서 나무에 메달린 잎을 먹으며 움직임이 최소화되자 쓸모없어진 뇌가 진화론적으로 축소된 증거라고 합니다. 

 

달리기, 런닝은 신체전반의 기능뿐만 아니라 뇌기능 유지,발달에도 어떠한 약과 학습보다 효과적입니다.

우울증과 불안감 감소에대한 실험 결과에서도 실제 정신과약과 비교했을때 동등한 효과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저도 이제 런닝을 다시 시작한 지 3주정도 됐는데요.

확실히 3일차부터는 정신이 안정되는 느낌

호흡이 깊어져서 집중과 행동이 증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하루 이틀 빼먹으면 바로 효과가 떨어지더라고요.

 

달리고 2주차때는 생각보다 체력이 잘 붙어서 신나게 달리다가 오른쪽 무릎염증을 얻고

한 이틀 쉬었습니다. 

간단한 운동인 건 맞지만 오래 운동 쉰 일반인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하면서 아프면 바로 조치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런닝맨 멤버들이 런닝맨하면서 무릎연골이 없어지고, 디스크가 나가고 해서 이름표떼기가 사라졌다는 말이 진짠것 같습니다. 게다가 런닝맨에서는 급출발 급정지가 많으니 오죽했을까 싶네요 

 

이상적인 런닝, 달리기 횟수는 찾아보니 전문가별로 연구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A연구에서는 매일 달리지말고 적어도 이틀뛰고 하루쉬고 하는 식으로 달리라하기도 하고 

B매체에서는 신체전반적인 긍정효과의 지속시간이 하루~이틀이니 부담이 안가면 매일 뛰는게 좋다고 하고

어디서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50분정도 뛰면 효과를 볼 수 있다하는 반면 

다른곳에서는 일주일 3회 이하로 하는건 유의미한 효과가 없다고 하기도 하니 

 

결론적으론 처음엔 가볍게 매일 뛰어보고 런닝 습관이 안 흐트러지면서도 신체에 부담이 안가는 선에서 쉬어주는 날을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틀하고 하루쉬고 삼 일하고 하루 쉬고보다 매일 뛰는 게 습관이 안 흐트러져셔 유지하기 쉽다고 생각해서 그 날의 컨디션에따라 거리를 조절하며 매일 뛰고 있습니다. 

 

NIKE RUNNING CLUB 이였나 하는 어플로 뛰는데 뛰기전에 시간, 거리별로 목표설정 후 뛸 수 있고 뛰다가 멈추면 알아서 기록시간도 멈춰주고 해서 편했습니다. 뭐 어플은 각 자 편하신걸로 

 

 

< 요약 >

1. 런닝( 달리기 ) 정신적, 신체적 효과 월등하다. ( 처방약 수준 )

2. 런닝 ( 달리기 )란 행동은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3. 이상적인 횟수는 전문가별로 말이 다르니 우선 매일 뛰어보라 ( 몸이 알아서 말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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