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고 싶은 생각이 들면 일을 하라 "

 

- 볼테르-

 

 


 

 

1. 무조건 밖으로 나가세요

 


태동하는 세상을 느낄 수 있는 바깥으로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은 환경에 약합니다. 원래는 그냥 넘어갈 생각과 감정들도

우울한 방안, 답답한 공간에 틀어박혀서 묵히고 곱씹다보면

어느새 더러운 생각과 감정으로 변질되어 내 안에 자리 잡습니다. 

 

저 또한 알 수 없는 무기력증으로 2~3개월가량 집과 근처 슈퍼에만 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우울한 감정속에 파묻혀서 이불속에서 핸드폰만 

들여다보면서 더욱 더 우울해지고 나태해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이젠 밖으로 나가자라는 생각은

 

찾아오지 않았어요

 

인생을 길게 살진 않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영감과 열정이

어느날 문득 찾아오는 계기로 인생이 바뀌는 순간은 오지 않더라고요.

금새 자라는 것같은 나무나 풀들도 새벽이슬, 비, 햇빛을 매일 매일 꾸준히 

먹고, 쬐고하며 어느새 커지는 것처럼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를 고치고, 또 성취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에 한 걸을 내딛는 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하루 나가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나가서 있기 좋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구석진 곳이 있고 사람이 없지만 예쁜 카페

평탄한 길이 많아서 걷기 좋은 산속 길

서점에 들러서 읽고 싶은 책의 표지를 찍어놓곤

도서관에가서 빌려와 카페에가서 읽곤 했습니다. 

 

번화가로도 나가봤습니다.

오후에도 나가보았고 아침에도 나가보았어요.

일찍 일어나 6시경 맥도날드에도 나가보았습니다. 

7시만되어도 큰 도로변엔 출근하는 차들로 빽빽했습니다. 

 

세상은 태동하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조금씩 나가는 연습을 하면서

그 에너지를 마시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잡생각이 없어지고 행동력이 올라갔습니다.

나는 나태함을 키우는 중이였던 것입니다.

 

따뜻한 이불 속에만 있고 싶은 나를 꺼내줄 수 있는

어떠한 유튜브 동기부여 영상이나, 좋은 책은 없었습니다.

오직 내 걸음으로 밖으로 나가 어찌됐든 나가서 시원한 바람을 쐬는 게

유일한 방법이였습니다. 

 

걱정거리들로 머리가 복잡하거나 

그냥 아무 이유없이 무기력해져서 나태해질 때

 

그런 내 자신을 본연의 나와 분리시키고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 몸을 이끌고 밖으로 향하세요.

밖에 나와서 읽거나, 걷거나, 쓰거나 무언가를 한다면

어느샌가 나태함과 무기력함은 

도망가버리고 없을겁니다.

 

 

 


 

 

"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

 

- 박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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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은 세 번 실망한 후에 찾아온다 "

 

- 코르넬리아 토프 -

 

 

 

십대 이십대 삼십대 참 어렵고 힘든 나이입니다 

빛나기도 하면서 가진건 없고 

하고 싶은건 많지만 이 길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또 십대, 이삼십대 뿐만일까요

요새는 40대 중후반, 50대만되어도 

퇴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애 주기가 길어지면서 

우리들은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해결과 결과가 쉽게 도출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보통 이러한 진로와 꿈에대한 고민은 

오랜기간 동반하게 되고 

마음의 병을 앓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 불안감해결과 또 계획한 일에 생산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생각,감정을 분리키고 높은 차원의 관점에서 현실을 바라보세요 


방법 

 -명상

 흔히들 명상은 무언가 기수련과 관련되어 있고 그냥 눈감고 마음을 차분하게만 하는 활동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상은 생각과 감정을 현재의 나로부터 분리 시키는 트레이닝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명상의 과정은 눈을 감고 호흡에 신경을 쓰고 몸의 한 부위씩 인식해보면서 생각하기를 멈추고 머리를 비우는 것입니다. 

  맞는 설명이고 방식이지만 초점이 그저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일종의 힐링요법이란 이미지에 맞추어져 있기에 명상의 중요성과 지속해서 연습해야 된다는 생각은 갖지 못합니다. 

  명상을 통해 생각과 감정 ( 긍적적이든 부정적인 것이든)을 현재의 나로부터 분리 시키는 힘을 강화하는 행위는 생각과 감정에 좌지우지되는 내 자신을 바로세워줍니다.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며, 감정통제가 안되는 상황에서의 버틸 수 있는 상한치를 높여주어 댐같은 역할을 합니다. 

 제가 하는 명상의 방법을 3가지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STEP1 : 거창한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을 버려라

            보통 명상을 한다하면 자 이제 몸을 편안히 해야되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멈춰야되 무언가

             마음의 평온상태로 도달해야돼라는 마음을 갖게되기가 태반입니다. 

            그냥 눈을 뜨던 감던 편한 자세로 있으세요 저는 보통 등을댄 가부좌자세로 하는데요 

            가끔은 누워서 하거나 강아지와 산책중에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현재에 집중하는 겁니다. 생각과 감정을 흘려보내세요 버스에 타면 

            창가로 흘러가는 풍경들 처럼요. 잡생각이 심해지면 호흡집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또 다시 현재에 집중 무언가를 의식적으로 느끼려 하지마시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라

            가세요. 몸의 상태와 온기를 느끼려 할 수도 있고, 보이는 풍경, 혹은 머릿속에 떠오르

            는 이미지 ( 촛불, 따뜻한 물속, 푸르른 들판에 나무등 ) 다만 떠오르는 이미지가 부정적

            거나 무의미한 경우 흘려보내세요. 


 STEP2 : 내안의 의식속으로 들어간다. 

           현실세계의 현상과 내안의 감정과 생각은 나와는 별개의 존재임을 인식하고 내 안의 평

           온한 의식속으로 점차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얕게 들어갈수도 있고 안들어가 질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은 얕게 들어가집니다. 비유하자면 내 안에 마음의 세계가 있다

           는 가정하에 그 안속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 안속은 평온하고 당신의 정신세계를 반영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형상들은 추상적일수도 구체적일수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

           는 형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곳에 머무세요. 

           과학적으로 설명해보자면 평온한 상태인 알파파 상태로 뇌파를 맞추는 작업입니다. 거

           기에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부여하여 상태유지를 견고히하며 이미지또한 구체적으로 떠

           올리는 작업을 통해 현재 마음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step3  : 무감정 무생각의 단계

                       2단계까지 무사히 돌입했다면 뇌파는 안정적이 알파파 상태일 것이고 1단계에서는 잡생각들과 감정들을 물리치

                       고 왔고 2단계에서는 그 상태를 유지시켰습니다. 그러므로 3단계는 그 온전하고 평온한 상태를 느끼고 그 유지시

                       간을 늘리는 트레이닝 단계입니다. 

                       평온한 상태, 무생각, 무감정, 아무런 가치판단도 하지않는 조용함속의 만족감을 느긋히 느껴보세요. 

                       다시 균형이 깨지고 생각과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 1단계와 2단계에서 사용한 기법들을 다시 사용하세요 

                       호흡해 집중하기, 신체부위별로 의식을 보내기, 평온한 마음세계를 떠올리기, 감정생각 흘려보내기 

                       잘 안되더라도 그게 당연하다는 걸 알고 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사람의 머리는 주체인 내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데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 형상들을 계속해서

                       떠올립니다. 문제는 그러한 부유물중에는 떠올리길 원치않는 상처, 과거, 불안감들도 섞여있다는 것이죠.  

                       그러기에 명상을 통한 감정, 생각 분리하기 훈련이 필요합니다. 

                       매일하려고 부담갖지 마시고 일을 쉽게 만드세요. 일어나서 딱 5분만 눈감고 있어보자. 퇴근길 버스에 

                       앉게 된다면 5분정도 눈감아보자 이런 식으로요. 또 꼭 매일 할 필요없습니다. 물론 매일 하는게 효과는 좋지만

                       부담을 느껴서 안하게 된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처음 시작할땐 하고 싶을때 하세요 

 

 

"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을 나와 분리시키는 훈련, 명상 "

 


- 운동

    운동은 호르몬을 안정시키며 더 나아가 향상시킵니다. 신체 능력의 향상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우리가 게임속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면 운동은 힘과 체력, 끈기 스탯을 올릴 수 있는 사냥입니다. 

    엔돌핀,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등의 호르몬을 안정, 유지, 향상시킵니다. 이는 항우울제 약에 상응하는 효과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유산소 운동에 그런 기능이 더 많다고 하기도 하는 데 또 일부는 중량을 다루는 웨이트도 그에 못지 않게 효과가

    나온다고 하니 원하고 손이가는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항상 중요한 건 일을 쉽게 만드는 겁니다. 처음부터 3km 달리기, 매일 헬스 꼭 가기 이런 식으로 하기보다는 처음은 신고 싶

    은 운동화 사기, 다음날은 운동화사고 근처 한바퀴만 걸어보기 더 나아가서는 오늘은 운동장이나 돌만한 곳을 딱 한 바퀴만 

    뛰어보자 이런식으로 단계를 세분화해서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헬스장의 경우도 오늘은 진짜 가기 싫은 데 가서 진짜 씻고만

    오자. 오늘은 큰운동 딱 하나만 하자. 이런식으로 단계별로 점진적으로 활동의 내용을 높여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헬스와 런닝 둘 다 하려고 사투중인데요 ( 아직 습관으로 안붙네요 ) 

  이런식으로 운동을 합니다. 웨이트는 상체와 하체로 나눠서 진행되고 런닝은 하체 다음날 뜁니다. 

  가끔 활동을 선택할 시간이 부족해서 웨이트와 런닝중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경우 런닝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 경우엔 런닝을 3~5km정도 뛰는데요 장기적으로 뛰어보았을 때 불안감이나 무기력증이 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 집중을 돌리는 다른 활동

    산책, 지인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기, 산, 호수등 자연가까이 가기 

     사실 지금까지 3가지의 방법론, 명상, 운동, 집중을 돌리는 다른 활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몸을 움직이거나 자신의 의식을 정지시키는 겁니다. 

     산책도 효과가 좋습니다. 의식과 마음이 환기가 되고 걸으면서도 뇌호르몬과 체내 호르몬이 정상화됩니다. 

     그런 산책활동을 막는 가장 안좋은게 뭔지 아세요?

     바로 에이 나가서 조금 걸어봤자 뭐가 변하겠어. 그냥 누워서 핸드폰으로 머리나 식히자입니다. 

    

    지인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로 타인과의 관계성에서 만족감을 찾는 건데요. 

    하버드 전생애 연구에에서 도출된 결과, 타인과의 관계가 행복과 장수의 비결이였다고 합니다. 

    의외이죠 운동이나 건강한 음식 섭취같은 것일 줄 알았는데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행위에서 엔돌핀이나 그와 같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만족감을 고양시키는

    호르몬 수치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산, 호수등 자연 가까이 가기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입니다. 

    지인 만나기도 하긴 하는데 제 또래들은 만나면 대부분 술을 먹기에 술 안먹고도 만나는 친구들만 간단히 만나거나 

    전화를 하는 편이고요. 저 같은 경우는 동네 뒷산에 몇 계단만 올라가도 복잡한 사회와 단절된 다른 세상에 온 기분

    이 들면서 새소리도 들리고 고요해지며 평온하더라고요. 

    또 물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해서 한강을 가거나 근처에 있는 왕송호수, 백운호수등을 자주 찾는 편입니

    다.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해서 뭐해, 그런 곳 찾아가 봤자 잠깐 머리가 식혀지겠지..    

    하지만 우리의 무의식은 멍청하면서도 똑똑해서 장기적으로 무언가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저희에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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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쌀은 경증은 체내, 체외 수분보충으로 치료가 되지만 중증은 짜야한다 "

 

 


 

 

좁쌀여드름에대해서 


 좁쌀여드름이 자연히 수분크림이나 팩으로만 치료된다면 어디가서 좁쌀로 고생했다고 하지마라......

진정한 중증 좁쌀여드름이란 그딴 수분의 공격에도 꿋꿋히 살아남아 어느날 미용실이나 안경점등 진실의 거울앞에 섰을 때 내가 이 몰골로 돌아다녔나 싶게 만드는, 그런 것이다.

 좁쌀 때문에 화난김에 덧붙이자면 좁쌀은 절대 짜는 게 아니라는 말에 강한 반기를 들고 싶다. 안짜도 되는 좁쌀은 초기에 난 작고 미세한 것으로 이런 류는 수분팩, 수분섭취, 오메가3나 연고류로도 쉽게 들어간다. 허나 허락없이 나의 육체에 붙어 동거동락한 지 2~3개월이 넘어가는 놈들은 그런 것 따윈 가뿐히 무시해버린다. 결론은 짜야한다. 근데 또 잘못짰다간 화농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고 내가 짤땐 각이 안나와서 안보이기도하고 힘도 안들어가기에 깔끔한 피부샵이나 피부과에서 짜는 게 좋다. ( 필자는 돈아까와서 아직은 안갔음....)

 

 

그러므로 집에서 좁쌀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손 쉬운 지는 사람마다 귀찮음의 정도가 다르니 모르겠다. 

 

 

 


 

 

준비물


1. 아무 팩 ( 아무 팩이나 일단 들어, 아무거나 붙이는 걸로 )

2. 알로에 젤, 크림 ( 부가적인 첨가물은 노 상관, 진정과 수분보강 목표 )

3. 바셀린 

 

부가적으로 난 쿠퍼팹사이드, 마데카소사이, EGF ( 이름 참 어려움.. ) 의 작은 액기스를 인터넷으로 사서

알로에 젤에 섞어줬다. ( 찾아보면 싼 곳 있음, 사실 싼 화장품이나 비싼거나 차이는 뭐가 더 고급진 용기에 담겼나라고 생각함 )

 

 

 


 

 

과정


 

 

1. 팩을 붙인다. ( 팩의 인중부가 작은 것일뿐 필자의 인중이 긴 것같아도 넘어가자 )

 

 

 

 

2. 두껍게 바를 알로에겔을 손에 쥔다.

 

2-A 부가적인 첨가물들 ( 없어도 무방 )

 

 

 

 

3. 팩 표면에 알로에 겔을 꽤나 덕지덕지 바른다.

 

 

 

 

4. 그 위에 바셀린을 발라준다. 알로에겔만 바르면 생각보다 금방날라간다. 

 가끔 바셀린은 얼굴에 바르며 안좋은 걸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 데 속건성 좁쌀파들 사이에서 가성비 치료제로 유명하다

 또 바셀린은 상처치료제로도 사용되니 안심하고 사용하자. 평소에도 건조한 날은 소량 스킨로션 다음 바르면 좋다.

 

 

 

 

5. 바셀린 바르기 이것도 한 검지 한 마디 정도로 발라준다. 

 

 

 

5. 마지막 단계   잠시 팩 붙이 얼굴에 붙어있다는 걸 망각하고 할 일을 하다가, 팩이 마르기 시작할 때 때주면 아주 그냥 아기 엉덩이마냥 탱탱하게 수분에 취해있는 피부를 볼 수 있다. 주의 할 점은 너무 마르고 때면 다시 팩에 수분이 뺏겨 공기중으로 날라가버리니 조심하자. 팩의 미세 구조상 수분이 잘날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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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채감없는 일상의 주기적 반복, 우울감,

난 이게 나라는 사람의 default값, 즉 기본값인 줄 알았다 "

 

 


 

3주차 약 처방


약 효과가 몸에 점 점 잘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우울감, 불안감이 올라오는 빈틈이 있었다.

그래서 기본약 조합은 똑같이 가 되 아침약에도 알프람정 ( 수면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를 추가했다. 

 

우울증,불안증( 사실 단적으로 우울증이라 표현하기엔 종합적이다. ) 약을 먹으면 상태가 중증일 수록 약의 효과가 더 잘나타난다고 한다. 반대로 심적, 뇌 호르몬적 상태 즉 우울증과 관련이 별로 없는 사람이 먹으면 꽤나 졸린 약이라고 한다. 

그래서 치료의 말미와 약을 서서히 줄이며 중단해도 되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가 점 점 졸린감이 약 효과로 올라오고 그 정도가 심해지는 거라고 한다. 

 

나 같은 경우 원랜 티아론정을 먹다가 스타브론정으로 바꿔탔었다. 물론 두 성분은 똑같고 약의 목표도 똑같다. 

다만 2주차때 아침에 진정제없이 세로토닌 차단제류의 약만 먹었더니 약먹고 2~3시간 뒤엔 꼭 우울감,불안감이 올라오는 빈틈이 생겼었다. 

 

" 보고만 있어도 든든해지는 내 버팀목, 지원군 "

 

 


 

약을 복용하며 상태 기록지를 썼다


 그 때 그 순간에는 ' 어 이 시간대가 되면 우울감이 올라오네, 기분 상태가 이러이러하네 ' 라고 인지하지만 사람은 뒤돌아보면 까먹는 법, 나는 약 효과의 공백을 줄이고 또 내가 어느 시간대 기분의 곡선이 상승 하강을 그리는 지 대략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2주차때 처음으로 기록지를 써보았다.

 

처음으로 쓰는 거라 나도 습관이 안되서 빈틈이 많지만 2주차 기록을 통해 내려진 결론은 오전 10~12시사이와 오후 15~19시 사이로 무조건 한 번쯤은 불안감, 초조함, 두근거림 혹은 우울감이 찾아온다는 것이였다. 

( 2주차부턴 우울감의 발현은 낮아져서 후순위로 밀려나고 불안감, 초조함 증세가 올라왔다 )

 

또 감정 호르몬 조절제인 아빌리파이의 효과가 나에겐 좋았다. 원래 상비약 2개, 아빌리파이정과 명인디아제팜정을 한 꺼번에 먹으라고 처방해 주셨었는 데 나는 이 약을 하나씩 나누어서 먹는다. 말하자면 1차, 2차 저지선의 개념이다. 

1차로 극심한 감정의 변화가 나타나면 우선 아빌리파이정을 먹고 차후에 또 2차로 밑으로 극변하는 감정상태가 나타날 시 2차 방어막의 개념으로 명인디아제팜정을 먹었다. 

효과는 꽤나 좋았다. 그리고 우선 든든했다. 기본약은 그대로 먹 되 내 기분이 컨트롤 안되는 힘든 상황에서 믿고 의지할 도구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심리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효과와 느낀점


계획한 일의 착수와 처리, 진행, 끈기의 힘이 높아졌다. 예전엔 꿈과 계획은 있었는 데 몸은 움직이기 싫었다. 방에만 누워서 핸드폰으로 카카오스토리, 네이버웹툰,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등을 하염없이 멍하니 보고 있는 아주 한심한 꼴이 였다. 내 잘못인 줄 알았다. 나의 의지가 부족하고 명확한 목표성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았다. ( 쓰다보니 눈물날 것 같다 ) 

 

" 우울증, 무기력증은 감기같은 질병이며 우리 잘못이 아닙니다 "

 

 

약을 먹은 현재 계획의 추진력이 생겼다. 어제같은 경우는 밤샘작업을 하고 7시에 자서도 11시에 눈이 번쩍 떠진 후 바로 하려고 했던 일들을 했다. 일을 할 때 짜증이나 분노가 나는게 저하됐고 일종의 참을 수 있는 한계선이 높아진 기분이다. 왜 내가 치료를 안하고 버텼을까. 정신과와 약을 왜 부정적으로 생각했을까. 난 이제서야 갔다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약의 효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TIP

1. 무언갈 계속 빨리 해야될 것 같은 불안증세가 있을 시 < TO DO > 리스트를 작성하면 맘이 편해진다.

2.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내가 이런걸 앓고 있고 치료중이라는 걸 밝히면 마음속에 응어리같은게 묽어지

   더라 ( 실 사람들에겐 부담스럽다면 나처럼 웹상에서 이야기해도 좋다. 물론 난 내 이야기를 털어놓으려

   는 목적보단 나같이 힘들었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 글들을 쓴다 )

3. 식물을 키워봐라 ( 돌봐보기 ) 무언가 살아있는 걸 돌본다는 게 마음에 알 수 없는 위안, 위로를 준다. 

 

 

 

" 이미 끝나버린 일을 후회하기 보다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해라 "

 

- 탈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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